Sports/Running

서울숲 러닝 with Nike Air Zoom Tempo Next% Flyknit

유아현 2021. 9. 21. 02:11

다가올 챌린지 코리아 트라이애슬론 군산 대회를 위해 레이싱용 운동화를 질렀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선택한 나이키 에어줌 템포 넥스트 % 플라이니트.

 

작년 러닝을 처음 시작했을때부터 지금까지 나이키 줌 플라이 3, 아식스 솔티 매직 , 호카 카본 x2, 총 3개의 러닝화를 신어보았는데 나이키가 내 발에 가장 맞았다. 줌의 통통 튀는 반발력이 좋았다고 해야하나?

아식스는 경량화 몰빵 러닝화라 트랙에서만 신을 수 있고 거이 맨발로 뛰는 느낌이라 발바닥에 무리가 많이 갔다.

호카는 너무 묵직한 느낌? 페이스도 느려지고 가장 비쌌지만 가장 별로였다.

 

나이키 줌템포, 줌플라이, 호카 비교샷.

 

 

줌 플라이 3을 신고 많이 달리다 보니 쿠션이 찌부러져 더 이상 쿠션의 통통 튀는 효과는 느낄 수 없었다.

 

반면 호카는 거의 신지 않아서 쿠션은 그대로이다. 묵직한 느낌이 아무래도 쿠션이 신발의 갑피 밖으로 나와있어서 바람의 저항을 많이 받는가? 여하튼 발이 신발 안에서 따로 노는 느낌이다.

 

그리고 새로 산 줌 템포 넥스트! 

최근 모델은 사이즈도 없고 작년 모델과 별반 차이 없어 보여서 2020년 모델 형광 오렌지 색상을 선택하였다.

정가 239,000원에서 30% 할인도 받고 쿠폰도 사용해서 총 157,300원에 겟겟! 

실물이 훨씬 이쁘다. 착용하면 발에 불이 빛나는 느낌이랄까?

 

서울숲.

 

추석 연휴 맞이 엄마 아빠와 함께 오빠를 보러 서울로 상경하였다.

점심부터 신촌에서 양곱창과 디저트까지 먹고 소화도 시킬 겸 엄마 아빠와 함께 서울숲을 갔다. 

 

 

서울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추석이라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나마 숨 쉴 만했다. 서울숲에는 부모님과 따릉이를 타는 아이들, 귀여운 비숑과 푸들, 그리고 여유롭게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아빠가 주차를 하는 동안 차 안에서 빠르게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새로 산 러닝 모자와 신발을 신고 나갈 준비 끝.

 

운동화 테스트를 해볼 겸 초반 페이스는 조금 빠르게 뛰어보았다.

오... 느낌 좋은데? 나이키 에어쿠션이 포어 풋 쪽에 달려있어 힐풋으로 뛰는 나와 같은 초보 러너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어서 걱정을 했지만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았다. 

서울숲의 다양한 노면 상태를 고려해보아도 꽤 빠른 5분 초반 페이스로 달렸다.

1km 지점마다 잠시 멈춰 서서 사진도 찍고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도 하였다.

 

 

서울숲과 한강을 이어주는 다리가 있었는데 사슴 공원 근처에 있었다. 

다리 위에서 한강을 바라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 ㅎㅎ

 

 

아빠 사진 땡큐 ;)

신발밖에 안 보인다 ㅋㅋㅋ 

 

 

스트라바 확인. 참 이리저리 왔다 갔다 많이 했네...

다 뛰고 보니 서울숲에 조깅 코스가 따로 있다는 걸 발견하였다. 어쩐지 노면 상태가 안좋다했더니... 다음부턴 조깅 코스대로 달려야겠다.

 

 

 

러닝 후 다시 배가 고파진다... 성수동과 가까운 건국대역 양꼬치 거리에서 도삭면을 먹어보기로 했다.

송화산시도삭면, 대기번호를 받아보니 앞에 16팀이나 대기 중이다. 대구는 이렇지 않은데...

50분가량 기다린 후 입장하여 먹고 싶은 메뉴를 다 시켜보았다. 도삭면, 토마토계란면, 돼지고기딤섬, 새우딤섬, 꿔바로우 그리고 하얼빈 맥주까지, 러닝 한 거 말짱 도루묵이닷 ㅠㅠ...

 

도삭면은 칼칼하니 한국인들이 좋아할 후추향 가득한 매운맛, 

토마토계란면은 애기 입맛이 좋아할 사람들을 위한 중독성 있는 달짝지근하고 부드러운 맛,

돼지고기 딤섬은 심심한 맛, so so... 새우 딤섬은 탱글탱글하니 도삭면에 넣어 먹는 거 강추,

꿔바로우는 바삭하니 예상가는 맛, 우리 집 앞 꿔바로우가 훨씬 맛있다...

 

대구도 중식이 유명하다지만 여기서 먹은 중식은 확실히 이색적인 맛이 강하다! 대구인의 자부심을 걸고 웨이팅 기다려서 먹을만하다! 추천쓰~